소래포구 상인, 어시장 대형천막 허용 촉구

  • 입력 : 2017-06-02 15:08
"방염기능 있어 화재대응" vs "화재 원천차단 위해 천막 불허"

[KFM경기방송 = 신종한기자] 소래포구 화재대책위원회는 인천 남동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화재피해 어시장에 대형천막 설치 허용을 촉구했습니다.

상인 500여 명은 집회에서 지난 3월 소래포구 어시장에 대형화재가 난 뒤 파라솔을 펴고 임시영업에 나선 상인들은 악천후에 대비해 방염처리가 된 대형천막을 설치하려고 한다며 남동구가 이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남동구는 앞서 어시장 화재피해 지역에 폐기물을 모두 철거하고 지반을 다져 피해 흔적을 지웠지만, 상인들의 좌판상점 영업은 불허했습니다.

상인들은 파라솔과 간이수조를 동원해 좌판상점을 차리고 임시영업에 나섰지만, 강풍에 파라솔이 날아가는 등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 대형천막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대형천막은 방염 처리된 것으로 가격은 일반천막보다 2∼3배 비싸며 불이 잘 옮겨붙지 않아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남동구는 대형천막을 설치하면 화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인들이 다른 대안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대형천막 설치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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