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인] 최 성 고양시장

  • 입력 : 2017-05-24 16:07
고양 꽃박람회 개최, 화훼농가 살리기 대책

[앵커] 꽃박람회라고 하면 단연 '고양 꽃박람회'를 꼽게 되는데요, 고양에서는 지난 4월부터 꽃박람회가 이미 시작이 됐습니다.

하지만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화훼농가가 울상이란 얘기가 심심찮게 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최 성 고양시장 만나서 이번 고양 꽃박람회에 대한 얘기도 듣고, 화훼농가를 살리기 위한 대책을 듣는 시간으로 마련하겠습니다.

특별하게 고양 꽃박람회 현장을 찾았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시장] 반갑습니다. 이렇게 또 고양 국제 꽃박람회가 열리는 호수공원으로 직접 와 주셔서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앵커] 지금 시장님 목소리 들으니까 얼마 전까지 TV에 자주 등장하셨던 그 모습 떠오릅니다. 그 여파가 계속되는 겁니까?

[시장] 좀 쉬어야 되는데, 경선 끝나자마자 시정에 복귀해서 정신 없다 보니까....제가 또 원래 성격적으로 한가하게 쉬지 못해서 계속 이렇게 탁음으로 가게 될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앵커] 복귀가 빠르십니다. 허탈함이나 이런 건 없습니까?

[시장] 있지요. 왜냐면 나름대로 야심적인 목표를 가지고 갔는데, 지지율은 곤두박질 치고 또 반면에 많은 국민들과 네티즌들은 민심을 잘 대변해줬다고 해서 기대가 폭등하고...이 괴리감이 큰 상태에서 시정으로 복귀하니까 마음 한 구석은 휑하지만....경선 끝나고 2박 3일 중국을 다녀왔어요.

위안부 피해자 어머니, 제가 양어머니로 모시고 있는 분의 아드님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장례절차 밟고 돌아와서는 곧바로 복귀했으니까 하루도 쉬지 않았구요, 오히려 그런 모습이 제 스스로도 당당하고 시민들도 시정이나, 이런 공백이 없으니까 더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오늘 제가 찾은 이유....고양 꽃박람회가 지난달부터 열렸습니다. 어떤 행사인지 소개해주시지요.

[시장] 4월 28일에 개막해서요, 5월 14일까지 열리구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황금연휴가 많은데, 전국에 크고작은 축제들이 있습니다만, 단연 고양 국제 꽃박람회는 네이버,다음 축제 검색순위 무조건 종합 1위를 이어가고 있구요, 매년 유료관람객만 50만 명, 우리가 50억을 투자해서 꽃박람회를 하는데, 입장료만으로도 수지가 맞는 대한민국 최고의 박람회구요.

또 5년 연속 3천만불 수출계약을 기록했는데, 이는 대한민국 화훼 1년 수출의 1/3을 꽃박람회 기간 동안에 이뤄지는 거니까 화훼산업 발전에 있어서도 독보적이구요.

그 외에도 국제 꽃박람회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바는...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지쳐 있습니까, 지난 겨울에는 촛불정국 때문에 그 이전에는 세월호 때문에 또 일상 속에서는 가족들의 일자리, 건강 이런 문제들 때문에 너무 힘들어 하시는데 꽃을 보시면서 호수공원도 보시고, 가족끼리 힐링하고 행복을 찾는 정말 고양시의 도시 슬로건이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인 것처럼 고양 꽃박람회에서는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을 찾는 행복찾기 프로젝트다.....고양 꽃박람회가 자랑하고싶은 부분입니다.

[앵커] 뉴스를 통해서 들었습니다. 유독 야간 개장에 힘을 줘서 말씀하시던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시장] 지난해에 야간개장을 약식으로 했어요. 반응이 너무 좋은 거예요. 한편으로는 준비 없이 하다보니까.....야경은 보는데 호수는, 실내 전시관은 문을 닫다 보니까 불편함이 있었고, 그래서 작년 겨울 촛불정국 때 야간 꽃빛축제를 했어요. 반응이 폭발적이었지요. 30만 이상의 시민들이 오셔서 아 됐다...그래서 이번에는 전면적인 야간개장을 함으로써..효과는 대낮에 보면 아무래도 더우니까 다들 지쳐하세요.

그런데 6시부터 9시까지 야간개장을 해서 야간 레이저 쇼, 환상적인 꽃과 호수와 낙조와 음악...함께 어우러지니까 감동이고, 거기다가 야간 입장객은 4천원을 할인해서 들어오니까....

경기방송 청취자 여러분께도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이런 분들이 많아요. "나 봤어...또 봐서 뭐해?" 이런 분들이 많은데, 이번에 꽃박람회는 야간 개장이 너무 이색적이고, 주관도 안에 여러가지 꽃 조경이나 이런 부분들 희귀 꽃들 등..전시가 이뤄지고 있고요. 4일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20만이 넘는 신기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제가 시장님을 만나고 싶은 이유는 그렇습니다. 부정청탁금지법 이후로 제일 먼저 타격을 받은 게 화훼농가들인데요. 이분들을 위한 대책이 마련되는가, 또 중국시장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방법이 있겠습니까?

[시장] 쉽지는 않지만, 이미 저희는 김영란법이 제정되기 이전부터도 화훼국내시장의 활성화, 또 고양시가 세계 접목 선인장 수출의 1위 도시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고양 국제꽃박람회가 외부 관람객들만을 위한, 외부 지역에 있는 바이어가 아닌 고양시 내의 화훼업자, 그리고 고양시민 또 국내 화훼업자에게 도움을 줄까해서 이미 저희들은 유료 꽃 전시장 밖에 무료 직판장을 만들어서 3주 기간 동안에 고양시에 있는 화훼업자들이 와서 여러가지 생화라든지, 화훼직판장을 열면서 큰 소득을 얻고 있고, 국제 꽃전시다 보니까 화훼는 물론이고 전시를 하는데도 고양시와 국내의 화훼업계에 도움을 주도록 일정한 할당을 하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해외 바이어들이 국내에 왔을 때 우리 수출시장의 다변화라고 봅니다.

그동안은 중국, 일본에 의존했는데 이제는 국내 화훼소비가 늘어나야 되고, 또 외부 수출이 다변화가 돼야 하고, 또 우리들의 화훼 기술력이 제고돼야 하고, 또 화훼 1,2,3차 산업의 다양화가 이뤄져야 된다는 면에서는 민선 5기 출범한 2016년, 2017년 동안 꾸준히 그렇게 해왔고, 특별히 금년에는 이것이 어려우니까 국내 화훼업체와의 네트워크를, 화훼시장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시면서 꽃빛축제 얘기를 하셨습니다. 고양시만의 특화라고 할까? 화훼 관련, 꽃과 관련해서 전시를 확대할 생각은 없으신지요?

[시장]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고, 고양시의 고민, 고양시가 추진하는 방향의 핵심인데, 고양 꽃박람회를 워낙 성공적으로 하다보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이 멋진 국제적인 박람회가 한 달도 채 안 되는 기간에 끝나버리니까 남은 기간은 어떻게 하느냐는 문제가 있어서 사계절 꽃축제로 확대하고, 일상화하자....그래서 5월은 고양 국제 꽃박람회가 있다면..가을에는 국화 가을 꽃축제를 하고, 또 겨울에는 꽃빛 축제를 하고, 또 장미축제를 연결해서 사계절 지속적인 축제를 진행하고 있고요, 또 이미 있는 꽃 전시관을 약 10억 가까이 재투자를 해서 리모델링을 해서 이 꽃 전시관에서는 상시적으로 화훼산업에 발전과 관련된, 꼭 꽃전시가 아니더라도 미술이든, 뮤지컬이든 아니면 그외 음악회든 다양한 행사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고양시 내에 있는 농협대학도 있고, 농협도 있고, 또 문화예술 통일한국의 실리콘 밸리가 조성이 되면 고양시 그러면 꽃의 도시, 호수공원,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이걸 연결해서 도시적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것이지요.

많은 분들이 꽃박람회에 대한 가치평가를 할 때 제가 역점을 두는 부분은 화훼산업도 중요하지만, 잘 아시는 것처럼 과거에 고양시 그러면 어디 있는지 잘 모르시고...일산은 어디있는지 아는데 고양은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 이랬는데...이제는 고양 꽃박람회를 통해서 세계 경제 지도자분들로 모이신 월드옥탑 분들, 그리고 전국에 있는 시장군수들이 고양시 벤치마킹을 오고 꽃박람회를 보고 놀라는 건, 어떻게 하나의 꽃축제가 이렇게 다양하게 창조적 혁신행정의 모든 걸 보여주느냐...이게 고양 꽃박람회가 다른 축제에서 볼 수 없는 백미인 것이지요.

[앵커] 시장님은 욕심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시장] 제가 봐도 그런 것 같아요.

[앵커] 대선 정국이다 보니 여쭙고 싶은 욕심은 있는데...

[시장] 물어보세요. 제가 알아서 선거법에 지장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답변하겠습니다.

[앵커] 차기 정부 출범합니다. 고양시에서 뭘 준비하실까요?

[시장] 아까 욕심이 많다고 했잖아요. 고양시에서 펼쳤던 의미있는 행정들...이런 부분들을 국가적으로 공유하고 싶어서 민주당 경선에 나갔던 것이구요. 지금은 다른 후보가 되셔서 어느 누구든 대통령이 되시면 이 나라의 일자리 창출 해 내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무려 2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는 통일한국의 실리콘 밸리...그 내막을 들어가 보면 청년 스마트타운, 테크노밸리, 영상단지, 또 한류문화타운, 스마트 시티..

뭐 한 광역자치단체에서 하나 하기도 어려운 대규모 프로젝트가 이미 진행중이라는 것이지요. 이걸 국가적으로 확대하고 싶고요.

또 평화통일 경제특구, 또 공직자들의 희망보직에 기초한 혁신적인 인사시스템...이런 열 가지 주요 공약을 이미 지난 경선 때 얘기를 했고, 다른 분들이 동의를 해주셔서....오늘도 간부회의를 했는데, 고양시에서 펼쳤던 선진행정이 전국적으로 확산했으면 좋을 걸 책 한 권으로 만들어서 5월 9일날 새 대통령이 뽑히면, 이번에는 인수위도 없기 때문에 그 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이걸 국가의 중요 역점정책으로 펼쳐라......그걸 제대로 못 읽고 안 하시면 할 수 없고, 그 내용이 국민들의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으면 멋진 행정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봐서 그 작업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앵커] 5월 가정의 달. 가족들에게 따뜻한 한 마디 하시는 것으로 오늘 만남 정리하겠습니다.

[시장] 정말 세상이 각박해지고 힘든 상황입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입시경쟁에서 청소년들 힘들어 하고 있고.

우리 가장들..한 가정을 감당하기 위해서 너무 힘들어 하고 있고, 우리 주부들.여성들 힘들어하고 있고, 부모님들 다 마찬가집니다. 청년들 일자리 때문에..장애인들 아파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에게 희망을 찾아주고, 힐링을 하고 가족의 행복을 찾아주는 소중한 공간이 호수공원에서 펼쳐지는 고양 국제 꽃박람회라고 생각하고요. 입장료 수입에 연연하지 않고, 이런 분들이 오셔서 자신의 인생, 가정의 행복. 희망을 찾아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된다면 더없이 좋겠고요.

5월 가정의 달, 황금연휴를 맞이해서 꼭 꽃박람회 놀러 오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최 성 고양시장과 함께 했습니다. 시장님 오늘 열정적인 인터뷰 고맙습니다.

[시장] 초대해주셔서 감사하고, 특별히 화창한 봄날 꽃박람회 현장까지 오셔서 직접 인터뷰해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앵커] 포커스인 진행에 문영호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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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