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연.박>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민주적이고 투명한 공천제도 빨리 확립해야 "

  • 입력 : 2017-05-19 11:53
  • 수정 : 2017-05-19 13:41
공천제도에 대해서, 확실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면, 이런 문제는 해결의 기미를 좀 잡을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방송 : 경기방송 (FM 99.9MHz) (07:00 ~ 08:30)

◆ 진행 : 박찬숙 앵커

◆ 대담 :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심층인터뷰 /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지금의 보수정치는 한마디로 패거리 정치로 변질되지 않았습니까? ... 지금의 보수정당은 너무 자만했고, 오만했고. 그 결과 정부수립 이후, 대 참패하는 기록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 거죠.”

“이번 대선 참패가 반드시 박근혜 최순실 때문이라고 보지 않아요. 작년 총선 결과, 그 조짐이 있었어요. ... 그때 비상벨이 울린 거예요.”

“민주적이고 투명한 공천제도를 빨리 확립해야...공천제도에 대해서, 확실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면, 이런 문제는 해결의 기미를 좀 잡을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집단 지도체제에서 단일성 체제로, 제가 원내대표 할 때 혁신 비대위에서 제1의 혁신 안으로 마련했던 거구요. 의원총회에서, 전국위원회에 만장일치로 통과된 당헌당규입니다. 이걸 지금 갑자기 바꿔야 될 이유는 없다고 봐요.”

“당 지도부 모이면 책상 치고 싸우고 말예요. 이래서 봉숭아 학당이라는 비판도 들었잖아요? 그러면 무슨 이유로 해서 다시 봉숭아 학당 시즌2로 돌아가려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야 되는 거예요. ”

“바른정당은 계파갈등의 산물이에요. 계파 갈등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나간 세력입니다. 이분들과 저희가, 어떤 지향하는 가치나 보수주의의 어떤 정책 기조가 다를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정진석

박; <세상을 연다, 박찬숙입니다> 3부를 시작하겠습니다. 엊그게 자유한국당의 정우택 원내대표, 대표 대행을 인터뷰했습니다. 그전에 원내대표를 정진석 충남 공주 부여 청양군 의원입니다. 문제는 자유한국당의 위기냐 보수의 위기냐! 자유한국당 안에서 터져 나오는 각종 험한 말, 이걸 보면서 지향점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유한국당의 정진석 의원은 얼마전에 보수의 적은 육모 방망이로 뒤통수를 뭐 어떻게 해버려야 된다. 이렇게 발언을 해서 약간 논란이 있습니다.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 네, 정진석입니다. 안녕하세요?

박; 의원님 부친도 국회의원 지내지 않으셨나요?

정; 네, 그렇습니다.

박; 충청도 지방에서 정치 명문가이신데, 보수 쪽에서 계속 계셨습니다. 지금 이제 보수의 위기라고 계속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왜 보수의 위기이고, 그것은 그렇게 무슨 이유로 초래되었다고 보십니까?

정; 보수 정치의 본령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그래요. 보수 정치는 한 마디로 책임입니다, 책임. 책임과 헌신인데, 지금의 보수정치는 한마디로 패거리 정치로 변질되지 않았습니까? 모름지기 보수정당이라 그러면, 인기에 영합하기보다는 국가의 장래를 보고 쓴 소리도 하고. 건강한 노선 투쟁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는, 그런 정당의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지금의 보수정당은 너무 자만했고, 오만했고. 그 결과 정부수립 이후, 대 참패하는 기록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 거죠. 영국 보수당 같은 경우 200년 가까이 잘 지탱해 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거는 유연하지만, 책임 있는 자세를 보였기 때문에 그래요.

박; 그런데 이렇게 참패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그런 것 때문이라 아니라, 말하자면 집권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못했기 때문에 참패했는데, 참패 이후에 보여주는 모습도 각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패거리 정치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고 보시나요?

정; 있는 거죠, 지금. 이보다 더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차피 우리가 새로운 보수, 건강한 보수를 재건하기 위해서 치러야 될 홍역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뭐 육모방망이라는 표현을 써가지고, 논란이 되었는데. 그보다 더 한 것도 .. 국민들이 육모방망이를 쥐고 보수정당을 혼낼 때가 될지도 몰라요. 정신 차리자는 얘깁니다! 저를 포함해서 모든 보수 정치인들이 정신 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드린 말씀입니다.

박; 보수 정치라는 것이 책임지는 정치다. 이 말은 2010년 12월 12일이었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 박근혜 탄핵소추안 가결. 그때 원내대표로서 책임지는 것이다.

정; 제가 무슨 뭐... 제 보수 철학은 그거죠. 책임과 헌신입니다. 국가 장래를 위해서.

박; 지금 어떻게 해서 건강한 보수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걸로 보십니까?

정; 정답은, 가치 정당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야 돼요. 패거리 세력에 의해서 계파가 나뉘는데, 이렇게 하면 안 되고. 정책적 기저에 따라 치열하게 논쟁하는 정당으로 탈바꿈을 시켜야 됩니다. 우리 자유한국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엄혹하지 않습니까? 자유한국당은 뭔가 좀 사인 당 같다. 노쇄한 정당 같다. 그게 선거 결과로 나타난 겁니다. 10대에서 40대까지 10%밖에 지지를 못 받고, 50대도 등을 돌렸잖아요. 그러면 왜 그런지를 깨달아봐야 되는데. 저는 이번 대선 참패가 반드시 박근혜 최순실 때문이라고 보지 않아요. 작년 총선 결과, 그 조짐이 있었어요. 그때도 지역 38%밖에 못 얻었고. 정당투표로 그때 33.5%밖에 못 얻었어요. 그때 비상벨이 울린 거예요. 왜 그렇게 됐습니까? 공천 가지고 지지고 볶고 싸움질 하느라고 그 판이 된 거 아닙니까? 저는 그래서 핵심 문제가 공천 문제라고 봐요. 그래서 민주적이고 투명한 공천제도를 빨리 확립해야 됩니다. 그래서 줄 세우기 안 하고, 대통령 눈치 안 보고, 계파 눈치 안 봐도 자기 정치 생명을 이어갈 수 있다, 라는 그런 환경을 확실하게 만들어야 돼요.

박; 지금 자유한국당에 패거리가 없어졌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죠?

정 저는 점차 소멸되어 갈 거라고 보구요.

박; 점차 소멸되지만 지금 현재는 당권을 놓고 얘기들이 오고 가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선후보가 페이스 정치를 통해서, 뭐 친박들은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다가 또 나왔다던가, 아주 험한 말들이 막 나오는데.

정; 경쟁을 통해서 지도부를 새로 만들어야 되는 구조 아닙니까? 그러면 치열한 다툼이 있고 피해갈 수 없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러나 어떤 다툼이냐가 저는 중요하다고 보구요. 저는 모든 정당에서 치열한 노선 투쟁이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노선투쟁. 그런데 그 노선투쟁은 그야말로 가치와 정책. 우리 자유한국당이 보수정당인데, 우리는 뭘 해야 되는냐? 법치를 확립하고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대 타협의 노동개혁을 추진하고, 격차를 해소하고. 이런 보수적인 아젠다를 정립하고, 이런 걸 가지고 싸워 나가야 되는 거예요.

박; 자, 그런 것을 정립한다는 것이, 말하자면 국회에서 입법 활동을 통해서, 어떠한 정책에 찬성하고 어떠한 정책에 입법을 할 것인가를 보여줘야 되는데. 그것보다는 지금.. 이제 6월이나 7월에 열리게 되는 말하자면 당권 경쟁에 줄 세우기를 벌써 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정; 글쎄요. 당권 경쟁이라는 것이 .. 결국은 전당대회를 통한 표가 필요할 테니까. 우리 당원들을 상대로, 국민들을 상대로, 나는 이러한 정견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강력하게 피력하는 것은 당연한 얘기구요. 다만 지금 새누리당의 완전히 없어지지 못하는 패거리 정치가 부활되는 것을 우려하시는 모양인데. 저는 이건 시간문제라고 보구요. 결국은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공천제도에 대해서, 확실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면, 이런 문제는 해결의 기미를 좀 잡을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보세요.

박; 그.. 공천..

정; 제가 설명을 드리는 것에는 동의를 하시는 거죠? 이게.. 대통령 눈치 봐야 되고, 계파 보수 눈치 봐야 되고. 그래야 공천 받으니까. 거기서부터 문제가 불거진 게 지난 번 총선입니다. 폐단을 빨리 극복해야 됩니다.

박; 홍준표 전 후보의 얘기를 들으면 집단 지도 체제로 가려고 한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 홍준표 후보의 말이 다 옳다는 건 아니고. 자, 어떠한 형태가 되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정; 집단 지도체제에서 단일성 체제로, 제가 원내대표 할 때 혁신 비대위에서 제1의 혁신 안으로 마련했던 거구요. 의원총회에서, 전국위원회에 만장일치로 통과된 당헌당규입니다. 이걸 지그 갑자기 바꿔야 될 이유는 없다고 봐요. 그때 왜 집단체제를 단일체제로 바꿨습니까? 우리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지 않아요? 아니, 당 지도부 모이면 책상 치고 싸우고 말예요. 이래서 봉숭아 학당이라는 비판도 들었잖아요? 그러면 무슨 이유로 해서 다시 봉숭아 학당 시즌2로 돌아가려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야 되는 거예요. 과거로 회귀하려는 거. 그거에 대한 논거가 없어요. 그리고 두 번째. 지금 우리가 이제 보수 야당이 되었어요. 제1야당. 야당은 강력하게 진지를 구축해서 정권을 견제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저는 강력한 리더쉽이 1차적으로 필요한 시기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또다시 집단 지도 체제로 가서 적전 분열 양상만 보이면, 이건 과거의 폐해를 다시 되풀이하는 거 아니겠어요?

박; 자. 당권에 도전하시겠습니까?

정; 고민해 보고 있습니다. 뭐 이제 당권 도전하는 사람들 많죠. 그리고 저는 뭐.. 여러분들이 계신데, 뭐 우리 당에도 그렇고, 다른 당에도 그렇고. 전지전능한 지도자는 저는 없다고 봐요. 전지전능한 지도자는 없다고 보는데. 다만 이 시전에서 누가 가장 필요한 인물인가에 대한 선택 기준이 좀 마련되어야 하겠다 보고 있습니다.

박; 지금 이제 새로운 보수를 외치고 있는 바른정당. 어떤 시각으로 보고 계십니까?

정; 바른정당은 계파갈등의 산물이에요. 계파 갈등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나간 세력입니다. 이분들과 저희가, 어떤 지향하는 가치나 보수주의의 어떤 정책 기조가 다를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앞으로 우리가 이런 문제를 두고, 다시 통합의 논의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져야 된다고..

박; 아마.. 바른정당의 주호영 대표를 이 시간에 인터뷰 했습니다만.. 그 안에 있는 딱딱한 수구적인 그러한 친박. 예를 들어 몇몇 사람들이 어떻게 되어야 될 텐데. 다시 이제 당원 권을 회복시키지 않았습니까?

정; 친박 버티지 못합니다. 과거에 완장 차던 친박들, 버티지 못할 거예요. 그렇게 안 됩니다. 지금 그리고 바른정당 말씀하셨는데. 바른정당 가셨다 돌아온 14분 계시잖아요. 그분들은 무슨, 자유한국당에서 끌어왔습니까? 그거 아니거든요. 자기들 발로 되돌아온 거 아니겠어요? 못 견뎌서 온 거예요, 못 견뎌서.

박; 어디로부터 못 견뎠을까요?

정; 글쎄요, 그것도.. 지금의 바른정당 지도부도 반성을 해야 된다. 이 사람들이 왜.. 선거 과정에서 어떤 문제점들을 지적을 했는데, 반영이 안 되었다. 이런 것, 이런 것들 때문에, 스스로 되돌아온 것이지 무슨.. 자유한국당에서 이분들 무슨 정치공작해서 모셔온 거 아니지 않습니까?

박; 근데 그중에 한 분이, 어젠가 어디 인터뷰를 통해서, 파면 폭탄을 피하려고 잠시 피신해 있었다는데. 그 사람은 청문 위원장으로서 아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 섰던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도 이해를 해야 되는 건가요? 그냥 가만 있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정; 말꼬리 잡기 싫구요. 편린들보다 큰 그림을 좀 봐야 되겠다.

박;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국민들이 상당한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국방위원회 계시죠? 사드 문제에 관해서 여권의 일부에서는, 재검토. 또는 사드 배치 철회. 몇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약간 지금 이제 후퇴는 했습니다.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정; 글쎄요, 저도 아직 문재인 정부의 겉모습만 봤지 알맹이는 아직 보지 못했어요. 지금 뭐 장관들도 인선이 안 되어 있고. 국무총리 정도, 청와대 진용 몇몇 정도만 발표가 되지 않았습니까? 사실 저 진보 좌파 쪽 계시는 분들이, 이미지 메이킹의 선수들이에요. 우리 보수 우파 쪽은 그런 거 잘못해요. 좀 우직한 편이죠. 그래서 조금더

Wait & See 해야겠다. 아직은 평가를 못하겠고. 지켜봐야 되겠다. 문제는 .. 문재인 대통령께서 선거 기간 중에 통합과 협치를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 말씀이 이제 선거용 발언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 보이셔야지요. 그래서 진정성 있는 말씀이었다.

그 약속을 지켜가는 과정을 국민들이 지켜보실 겁니다.

박; 어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게재하겠다. 그렇게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그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 글쎄, 그거는 좀.. 논쟁의 소지가 좀 있다고 봐요. 어제는 뭐 임을 위한 행진곡. 이걸 재창을 하자, 합창을 하자. 이게 문제였는데. 저는 사실 작년에 원내대표로서 5.18행사에 가가지고, 그 합창 순서에서 따라 불렀습니다. 그걸 굳이 무슨 뭐... 이런 겁니다. 5.18 광주 영령들의 안식을 위한 진혼곡. 위혼곡 같은 거 아니겠어요? 특수한 상황, 사정이 있는 겁니다. 그거 정도는 저는 양해해줄 수 있겠다. 그래서 저는 따라 불렀는데. 그것이 무슨 재창이냐 합창이냐의 논란이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박; 적폐청산 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겠다는 거 같은데. 업무 지시로 이게 이제 설치된다는 건데. 국회 통과 절차는 필요없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정; 글쎄요, 지금 뭐 트럼프 대통령 같이 행정명령을 발동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선거기간 내내 적폐 청산을 부르짖으셨어요. 뭐 있을 수 있는 말씀인데, 그것이 이제 동시에 말씀하신 통합과 협치를 훼손해서는 안 되겠지요. 그렇죠? 적폐라는 것이 자기들 편에는 적폐가 없고, 상대방 편에는 적폐가 있다는 인식에는,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박; 뭐 꼭 그런 인식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정진석 의원께서는 전당대회에 당권도전 하시는 걸로 저는 이해해도 좋겠지요?

정; 고민해 보겠습니다.

박;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 감사합니다.

박; 자유한국당의 정진석 충남 공주 부여 청양 군 의원을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