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연.박>남경필 경기도지사:바른정당, 작지만 올바른 길을 가고있어

  • 입력 : 2017-05-17 15:34
  • 수정 : 2017-05-17 16:08
결국 합리적인 보수를 지지하시는 많은 분들이, 결국 바른정당을 지지하게 될 겁니다.

“경기도 연정을 한번 뒤돌아보시면 그것은 개인에 대해서 연정을 제시하는 게 아니에요. 그것은 자칫하면 사람 빼내기로 비춰질 수 있구요. 당대 당의 연정이 되어야지요!”

“배치가 진행되고 있는 사드를 철수시키거나 없애버린다면, 거기서 오는 한미 동맹의 타격. 또 국론의 분열, 이런 것들이 굉장히 클 겁니다. 그것까지를 감수하면서 사드를 취소할 거냐? 그렇게까지는 안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작지만 올바른 길을 가고 있거든요... 어렵지만 창피하지 않아요. 살림살이는 작고 궁핍해 보이지만, 당당하고 떳떳합니다. .. 결국 합리적인 보수를 지지하시는 많은 분들이, 결국 바른정당을 지지하게 될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끝나고 나서, 그나마 친박의 핵심 의원들을 징계를 했는데, 그것도 다 철회를 했지요. 이제 완전히 과거로 돌아가고 있고.”

“(지방 선거 전국 공천에 관해서)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정말 국민의 눈높이에 보기에 합당한 분들을 찾고, 저는 할 수 있으면 바른정당이 정치 학교를 빨리 만들어서, 거기서 좋은 분들을 선정하고, 명품의 도장을 딱 찍어서 바른정당이란 멋진 옷을 입혀서 필요한 곳에, 좋은 분이 있는 곳에만 공천하는 것이 낫지.”

“의지가 있다면 각 정당에게 경기도처럼 연정의 필요성을 알리고 연정을 각 정당에 제안을 하면서 진지한 대화를 시작해야 하는데 .. 연정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대해서 인식이 있다면 집권 초기에 지금 제안하고 있는 게 맞죠”

남경필

박; <세상을 연다 박찬숙입니다> 3부를 시작하겠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딱 일주일이 됐습니다. 일주일. 결코 긴 시간이 아니지만, 많은 것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바른정당 경선에 나섰던 남경필 경기도 지사도 경기도 도지사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만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남; 네, 안녕하십니까?

박; 자, 이번 대통령 선거 끝난 지 일주일. 문재인 정부 일주일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남; 뭐 지금이야 국민들이 바라는 국민통합, 또 개혁과제. 특히 검찰 개혁 같은 이런 과제를 할 사람들을 지금 뽑고 있는 중이잖아요. 첫 모습은 ‘좋다’라고 판단을 하구요, 앞으로도 계속 초심을 잃지 않고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 인사가 만사라는 이야기는 옛날 YS 대통령이 많이 했던 말인데. 사실은 어떤 사람이 그 자리에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인사의 원칙이 탕평 쪽으로, 측근을 배제한 쪽으로 가고 있다고 보십니까?

남; 작은 탕평이라고 봅니다. 지금 여권 내에, 민주당 내에서의 탕평은 하고 있는데. 흔히 얘기하는 연정 협치, 다른 당과의 협력과 협치 연정은 아직은 볼 수는 없습니다.

박; 지금 뭐 많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봐야지만, 그런 가운데 지금 남지사 말씀 듣고 보니까,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의 경제 부총리 설이랄까, 이런 얘기도 있었고.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노동부 얘기도 있었는데. 청와대에서도 뭐 그렇게 제의한 바가 없다. 유승민 의원도 그런 제의 받은 바 없고, 또 그렇게 가지도 않는다, 라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렇다면 협치 요청이 온다 하더라도, 연정을 바른정당이나 야당 쪽에서 거부하는 형태가 되는 거 아닙니까?

남; 경기도 연정을 한번 뒤돌아보시면 그것은 개인에 대해서 연정을 제시하는 게 아니에요. 그것은 자칫하면 사람 빼내기로 비춰질 수 있구요. 당 대 당의 연정이 되어야지요! 당에다가 정식 요청을 하고, 요청을 받은 당이 토론을 해서 사람을 선정하고 파견하는 형식이 되어야지, 누구누구를 찍어서 각개로 하자, 이것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박; 이번의 경우는 양쪽이 다 아니었다 그러니까, 섣부른 언론의 기사였던 것으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만, 그렇다면 일단은 과반의 득표를 못했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5당에서 후보가 다 나왔기 때문에. 정책 별로 연대하는 것은 필수 불가결한 것이겠네요?

남; 그렇지요. 대통령과 정부가 추진하는 좋은 일들은, 정파와 상관없이 당연히 협력을 해야지요. 다만 견해가 엇갈리는 정책들이 많을 거예요.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고민이겠지요.

박; 그 가운데 사드 문제가.. 한 가운데 끼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일대일로 포럼에 갔던 박병석 의원이 시진핑 주석을 잠시 만나기도 했다는데, 우리나라가 이 문제에 가운데 끼어 있는 거 같은데. 이 문제는 어떻게 문재인 정부가 풀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남; 선택이죠! 사드를 인정할 것이냐, 아니면 다시 백지화 할 것이냐. 뭐, 이 안보에서 사드 배치와 같은 것은 아주 작은, 사실은 전술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거기서 이미 배치가 진행되고 있는 사드를 철수시키거나 없애버린다면, 거기서 오는 한미 동맹의 타격. 또 국론의 분열, 이런 것들이 굉장히 클 겁니다. 그것까지를 감수하면서 사드를 취소할 거냐? 그렇게까지는 안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박; 국회 동의를 얘기하고 있었지 않습니까? 문재인 후보 시절에? 국회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보십니까?

남; 국회 동의를 추진할 거냐 말 거냐는 대통령께서 결정하실 문제인데요. 동의를 추진하면 아마 거기서 오는 사회의 갈등 비용도 상당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 지금 뭐 북한이 계속 도발을 하고요. 미국 본토가 타격 권에 들었다. ICBM 아니고, ICRBM을 쏘아 올렸다, 이런 얘긴데. 지금 안보와 관련해서 4강 외교 특사가 결정이 되었는데.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아까 한미동맹 얘기를 좀 하셨는데요?

남; 우리가 입장을 먼저 정해야 돼요. 모든 일에 있어서 이렇게 헛갈릴 때. 거의 모든 외교안보 사안이 그렇거든요. 왜냐하면 각국의 이해가 충돌하잖아요. 그러면 먼저 우리 내부적으로 입장을 딱 확립을 해놓고, 그 입장에 따라서 찬성하는 국가가 있을 거고,반대하는 국가가 있을 거고. 제3자적인 입장이 있는 국가가 있을 겁니다. 우리의 입장이 딱 정해지면, 그런 상황 속에서 협력과 협조 소통. 이런 것들의 전략을 짜갖고 가야지, 애매한 상태에서 가면 여기서는 이 이야기, 저기서는 저 이야기. 그때는 먹히는 것 같지만, 결국은 나중에 다 밝혀지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에매한 스텐스가 아니라, 입장을 정하고 그것을 이해시키려는 노력. 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쪽도 있을 겁니다. 우리가 사드 배치를 하겠다고 하면, 미국으로부터 협조를 받아야지요! 그래서 중국을 이해시킬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지혜가 필요합니다.

박; 국회 동의는 상당히 지난할 것이다. 국론분열의 기폭제가 될지도 모른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남; 그렇습니다. 애당초 처음 시작할 때, 박근혜 정부에서, 국민들의 동의를 얻는 과정을 거쳤다면 좋았을 거예요. 그러나 그렇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이미 지난 정부가 이것을 결정을 했는데, 새로운 정부가 다시 처음부터 이것을 시작한다고 하면, 저 같으면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박; 바른정당의 주호영 대표 대행을 어제 길게 인터뷰 했습니다. 새로운 보수를 이야기하고, 보수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일단 바른정당 탄생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바른정당 소속이신데. 보수는 어떻게 변해야 된다고 보시며, 자유한국당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남; 자유한국당의 변화는 일어나고 있지요. 지금 완전히 옛날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끝나고 나서, 그나마 친박의 핵심 의원들을 징계를 했는데, 그것도 다 철회를 했지요. 이제 완전히 과거로 돌아가고 있고. 죄송합니다만 자유한국당은 변화한다는 것을 느끼거나 또 볼 수가 없습니다.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뭐 보수다 진보다 이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국민들이 원하시는 것은, 정치적으로 보면 좀 옛날 같은 정치 하지 마라. 끼리끼리 모여서 파벌 만들고, 뭐 친박이다, 친이다, 친문이다, 이런 거 하지 말고 당 안에서도 서로 화합을 하고, 그 바탕 위에서 여야가 협력을 해라.이런 거고, 그 바탕 위에서 청년실업 문제라든지, 비정규직 문제라든지, 어르신들의 일자리 문제. 이런 거 해결하라는 거거든요. 그게 새로운 보수의 길이지요.

박; 자유한국당의 정우택 대표 대행을 내일 이 시간에 인터뷰 하기로 했습니다만, 홍준표 전 후보겠지요, 이제. 미국에서 페이스북 같은 데에 올린 거 보면, 완전히 뭔가 당권에 도전하면서, 친박 핵심들을 물러나게 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데. 만약에 그것이 이루어진다면, 바른정당하고 연정, 또는 합당 같은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남; 숙제 하나도 안 했는데, 숙제 한 다음에 뭐 할 거냐? 얘기하는 것은 너무 섣부른 거 같구요. 변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조치 노력 이런 것들을 선행해야지요.

박; 자, 변화하기 위해서 바른정당이 갖고 있는 의석 수는 20석입니다. 13명이 탈당을 해서 자유한국당으로 원대복귀를 했는데. 그런 거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그쪽이 보수의 본류니까 뭉쳐야 된다. 그 사람들은 그런 얘기를 하고 갔는데요?

남; 사실 어제 바른정당 연찬회 강원도 고성에서 했어요. 제가 어제 밤에 갔다가 한참 토론하고 새벽에 돌아왔는데. 제가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기 계신 우리 의원님들!위원장님들! 마음이 불편하고 불안하십니까? 라고 물어보니까, 사실 그런 표정의 분들이 한 분도 안 계셨어요. 왜냐하면 우린 작지만 올바른 길을 가고 있거든요. 창피하지 않습니다, 스스로가. 어렵지만 창피하지 않아요. 살림살이는 작고 궁핍해 보이지만, 당당하고 떳떳합니다. 아무리 숫자가 많고 재산이 많고 부자라도, 자기 스스로가 이게 옳은 길이 아닌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 마음이 얼마나 복잡해요? 저는 자유한국당의 많은 의원님들이 그런 상태에 있는 거 같아요. 이렇게 대화를 해보면, 뭔가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을 느끼시는데요. 그 얘기가 곧 시간은 바른정당의 편이다! 결국 합리적인 보수를 지지하시는 많은 분들이, 결국 바른정당을 지지하게 될 겁니다. 단, 거기에는 조건이 있어요. 바른정당도 지금까지와 같은, 그러한 모습을 계속 견지해 가면서, 올바른 일을 해나가야지요.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새로워지려고 하면, 바른정당에게 보수의 표심은 오게 돼 있습니다.

박; 바른정당에게 보수의 표심이 오는 것을 검증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것이 결국은 내년의 지방 선거인데. 그렇죠?

남; 그렇습니다.

박; 전국적으로 지방선거의 공천자를 낼 수 있습니까?

남;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아주 좋은 분들, 정말 국민의 눈높이에 보기에 합당한 분들을 찾고, 저는 할 수 있으면 바른정당이 정치 학교를 빨리 만들어서, 거기서 좋은 분들을 선정하고, 명품의 도장을 딱 찍어서 바른정당이란 멋진 옷을 입혀서 필요한 곳에, 좋은 분이 있는 곳에만 공천하는 것이 낫지. 뭐 살림살이도 얼마 안 되는데, 전부 다 하려고 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박; 문재인 정부의 일주일 간의 변화는 지금까지 긍정적이다, 이렇게 보셨는데. 남아 있는 인사나 이런 것을 통해서, 어떤 것을 문재인 정부가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남;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은 작은 탕평이에요. 민주당이라는 그 울타리 안에서, 박원순 시장을 도왔던 사람, 안희정 지사를 도왔던 사람 등등. 변양균 장관을 도왔던 사람. 이렇게 내부에서의.. 그리고 호남에 대한 탕평, 뭐 이런 작은 탕평을 하고 있는데요.필요합니다. 그러나 충분하지 않습니다.

박; 호남 말씀하시니까! 지금까지는 호남 쪽 인사가 거의 주를 이루고 있거든요? 전병헌 수석이 충남이고 박수영 대변인이 충북 정도인데. 나머지 PK TK 쪽 인사들 기용의 필요성을 느끼십니까? 경기도 포함해서?

남; 그러니까 탕평이죠, 그게. 그게 큰 탕평이지요. 그리고 바라는 것은, 정말 의지가 있다면 각 정당에게 경기도처럼 연정의 필요성을 알리고 연정을 각 정당에 제안을 하면서 진지한 대화를 시작해야 하는데. 그것은 제가 볼 때는 의지는 없어 보여요. 근데 과거의 노무현 대통령도 그러셨거든요? 어느 정도 집권 중반 지난 다음에, 대 연정을 하자. 그런 것은 굉장히 진정성을 받아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 연정에 대한 필요성. 연정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대해서 인식이 있다면 집권 초기에 지금 제안하고 있는 게 맞죠. 그게 진짜 탕평일 겁니다.

박; 다음 번에는 남경필 지사가 하고 있는, 경기도가 하고 있는 청년 실업에 대한 문제하고,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하나인 알프스 프로젝트 추진이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가 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질문하겠습니다.

2017.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