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브레인시티 조성사업 재개 '청신호'…건설사 책임준공 약속

  • 입력 : 2017-03-24 16:06
  • 수정 : 2017-03-24 18:22

[앵커] 평택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재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개발시행자와 시공사간에 책임준공 약정이 체결됐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윤용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실리콘벨리를 목표로 추진 중인 평택브레인시티 개발사업.

이 사업은 2조4천억원을 들여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2만 제곱미터에 성균관대 캠퍼스를 포함한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야심차게 추진됐지만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경기도는 지난 2014년 4월 산업단지 지정해제와 함께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취소했습니다.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한 지 7년만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재원조달 방인이 불확실하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이에 반발한 사업시행자는 행정소송을 진행했고, 도는 결국 지난해 법원이 내놓은 조정 권고안을 받아들여 사업승인 취소를 철회했습니다.

법원이 제시한 조정권고안은 사업시행자와 시공사간 책임준공 약정, 공공사업시행자 변경, 공공사업시행자의 자본금 50억원 납입, 1조5천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약정 체결 등 네 가지입니다.

이 조건들 가운데 하나인 사업시행자와 시공사간 책임준공 약정이 최근 이행되면서 사업추진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됐습니다.

평택시 관계잡니다.
(인터뷰) "브레인 시티사업이 현재 책임준공 시공사가 결정된 만큼 앞으로 남은 과제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고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는 다만 올해 6월까지 나머지 세 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을 경우 직권으로 다시 사업을 취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경기도 관계잡니다.
(인터뷰) "(건설사인) 포스코와 태영하고 대우에서 책임준공을 하겠다는 약정서가 들어온거죠. PF까지 해야합니다. 만약 나머지 조건이 이행안되면 계속 갈 순 없습니다. 다시 취소가 되는거죠."

당초 계획대로 브레이시티가 들어서 평택이 글로벌 지식 기반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윤용민입니다.

202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