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뇌질환, 뇌졸중 빈도 높아져...관리는?

  • 입력 : 2018-07-04 02:29
  • 20180703(화) 4부 우리집건강관리 - 김용 자생한방병원원장 (2).mp3
습도도 높고 온도차도 큰 장마철, 자칫하면 건강을 놓칠 수도 있는데요. 장마철 건강법, 4부에서 김용 수원 자생한방병원 대표원장에게 물어봅니다.

■방송일시: 2018년 7월 3일 (화)
■방송시간: 저녁 7:40 ~ 50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김용 수원자생한방병원 대표원장

0703(건강)

▷소영선 프로듀서(이하 ‘소’) : 장마에 태풍까지, 요즘 참 습도가 높다보니 꿉꿉합니다. 이런 날씨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제 학창시절 때도 한 선생님이 평소엔 상냥하시다가 비만 오면 야수로 돌변하는 분이 계셨거든요. 비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건지... 건강하게 장마철 넘기는 방법, 자생한방병원 김용 원장과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김용 수원 자생한방병원 대표원장 (이하‘김’) : 안녕하세요.

▷소 : 비 오는 거 좋아하세요?

▶김 :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소 : 비 오는 날에 특별히 의식 같은 걸 하시나요?

▶김 : 특별한 건 없고 따뜻한 커피나 유자차를 마시고 사색을 하게 되는데요. 비가 오면 한번 쉬어간다는 마음으로 지내는 게 오히려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소 : 그런데 비만 오면 심적으로 달라지는 분들이 계세요. 본인만 그러면 상관 없는데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도 하잖아요. 그런 것도 장마철 질병으로 볼 수 있는 겁니까?

▶김 : 장마철에 우울증이 오기도 하는데요. 장마철엔 일조량이 떨어지다 보니 우리 몸속의 긍정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부족해지고요. 또 잠을 잘 때 나오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있는데. 장마철이 되면 이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불면증이 올 수도 있고 우울증도 찾아올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 예민하고 우울증 증상이 있으셨던 분들은 오히려 불면증으로 가서 우울증을 좀 더 깊게 겪으실 수 있고요. 주변에도 생활면에서 영향을 미치게 되죠.

▷소 : 장마철 우울증, 어떻게 해야합니까?

▶김 : ‘장마철 우울증’이 공식적인 병명은 아니고요. 일시적인 증상을 일컫는 겁니다. 날씨가 화창해지고 일조량이 많아지면 증상이 사라지는 게 대부분이니까 그렇게 걱정하지 마시고요. 다만 장마철 이후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신체적인 증상까지 동반된다 하는 분들은 치료 단계로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 : 어떤 치료를 해야할까요?

▶김 : 우울증 치료 뿐 아니라 통증질환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그 해소를 해줘야 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소 : 장마철에 병원 찾는 환자들의 주된 유형이 있나요?

▶김 : 평상시에 관절염을 앓으셨던 분들,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머티즘 관절염을 가진 분들이 장마철에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것이 몸이 전체적으로 무겁고, 몸이 붓고, 불편하다는 말씀 많이 하십니다. 실제적으로 관절염이나 통증 질환이 있는 분들은 습도, 기압과 연관이 많습니다. 장마철에 습한 기운이 많은데. 이럴 때 뜨거운 목욕탕에 가시면 호흡이 곤란해지는 부분도 있으실 겁니다. 너무 습하다보면 땀 배출을 잘 못하게 돼서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증상도 생기고. 그것이 피부 호흡을 방해해 혈액을 응고시키거나 혈액순환이 잘 안 되게끔 만들어서 심장에도 무리를 줄 수 있고.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장마철엔 뇌 질환이나 뇌졸중도 좀 더 높게 발생한다고 할 정도로 혈액순환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고요. 그런 부분에서 통증이 많이 오고요. 어르신들이 비가 오기 전에 무릎 통증 호소를 많이 하시잖아요. 그게 기압과 연관이 돼서 그래요. 기압이 떨어지면 관절의 관절낭이 담력을 받아야 하는데 못 받아서 그 부분이 풍성처럼 부풀어 올라 부종이 생긴다든지 통증 유발을 시킵니다. 그래서 장마철에 관절 증상 호소하는 분들이 한의원을 많이 찾으십니다.

▷소 : 그럼 그런 분들은 어떻게 해야하니까?

▶김 : 일단 부풀어오른 관절낭 같은 경우 주물러주면 통증이 나아집니다. 그리고 습한 기운이 피부 호흡을 방해하기 때문에 습도 조절을 40~50% 맞춰서 하는 게 좋은데요. 보통 선풍기나 에어컨을 많이 틀게 하고요. 통증 있는 부분은 따뜻하게 유지하시는 게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소 : 장마철에 악화되는 질환 중 하나, 알레르기인데요. 알레르기가 심해지는 이유가 뭔가요?

▶김 : 날씨가 습해지면 진드기, 곰팡이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이런 경우 천식, 아토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데요. 이럴 때 습도 조절이 중요해집니다.

▷소 : 그리고 아까 혈액순환에도 날씨가 영향을 미친다고 하셨는데. 혈압에도 영향이 가나요?

▶김 : 날이 따뜻해지면 우리 몸은 혈압을 떨어뜨리려고 하고. 또 장마철엔 평소보다 기온이 떨어지니까 몸의 혈압을 상승시켜서 뇌졸중의 발병을 높이는 작용도 하고요. 혈액 응고 발생과 혈액순환 방해로 심장에 무리가 가기도 합니다. 혈압 관련 질환이 있는 분들은 콜레스테롤 등 지방있는 음식을 피하고 음식을 짜지않게 듣시는 게 중요하고. 수분 섭취를 많이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소 : 장마철에 혈관계통 질환 앓고 계신 분들은 좀 더 신경쓰셔야 겠네요.

▶김 : 되도록 저염식으로 드시는 게 좋죠.

▷소 : 그리고 꿉꿉한 날씨 때문에 불면증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장마철 잠을 잘 잘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요?

▶김 : 일단 일조량과 연관이 있는데. 장마철에 실내가 어두운데 조명을 밝게 맞춰주시는 게 좋고요. 주무시기 전에는 조명을 어둡게 하면서 낮과 밤의 차이를 인력으로 조절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이런 조치를 통해서 호르몬 조절도 어느 정도 가능해지니까요. 거기다 주무시기 전이나 2,3시간 전에는 극심한 운동은 삼가시고. 30분 정도 스트레칭 하면서 미지근한 물에 샤워하시고. 주무시기 전에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따뜻한 우유 섭취도 좋습니다.

▷소 : 장마철에 더 우울해진다고 하는 청취자분 문자도 왔어요.

▶김 : 장마철 우울증은 지나갑니다. 그 전까지는 조명을 맞추시고 앞서 말씀드린대로 하면 어느 정도 감소될 거라 봅니다.

▷소 : 이밖에도 장마철 음식으로 인해 배앓이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김 : 장마철이 되면 습하기 때문에 식중독 유발 세균이 잘 번식합니다. 그래서 끓인 음식을 드시는 게 좋고요. 항상 강조하는 거지만 손 씻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태블릿PC, 핸드폰을 통해서도 세균이 침투할 수 있거든요. 식사하실 때는 되도록 이런 기기들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소 : 직장인들은 식당에서 스마트폰을 자주 보잖아요.

▶김 : 스마트폰에 세균이 어마어마합니다. 보통 먹기 전에 소독솜으로 한 번 정도 닦아주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소 : 원장님은 자주 닦으세요?

▶김 : 저는 하루에 한 번 꼭 닦습니다. 병원에 있다보니 알콜솜으로 매번 닦습니다.

▷소 : 대단하십니다. 이 핸드폰 닦는 것도 손 씻는 일만큼이나 신경써야할 것 같습니다. 장마철 건강법 살펴보고 있는데. 청취자 분들이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요?

▶김 : 손 씻는 것도 있지만. 건강하게 사시려면 긍정적인 생각과 운동,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봅니다. 그것이 하나하나 쌓이면 몸과 마음도 건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자생한방병원 김용 원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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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